고금리

“PF 폭탄 터질라” 금융·건설사 신용도 ‘빨간불’, 브릿지론 리스크 잠재

“PF 폭탄 터질라” 금융·건설사 신용도 ‘빨간불’, 브릿지론 리스크 잠재

금리 상승과 미분양 증가 등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부실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올해 PF 대출 만기를 연장하는 방식 등으로 ‘시간 벌기’를 해왔으나, 연중 부동산 PF에 대한 위기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고 금융회사의 위험노출액(익스포저)규모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위기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있단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자본 적정성 지표 하락 등으로 중소형 증권사의 자산 건전성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내년 상반기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고조 “신흥국 채권 투자 내년에도 강세 전망”

내년 상반기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고조 “신흥국 채권 투자 내년에도 강세 전망”

남미를 비롯한 신흥국 현지통화 표시 채권 투자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선진국보다 선제적으로 인플레이션 대응에 나서며 일찍이 금리인하를 시작한 영향이다. 여기에 최근 내년 상반기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거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내년에도 신흥국 채권시장의 강세가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역대 최대치에 달한 부채 규모와 고물가·저성장 리스크 등은 신흥국의 금융불안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꼽혀 투자에 주의를 요한다.

파월 경고에도 랠리 이어진 미국 금융시장,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 확산”

파월 경고에도 랠리 이어진 미국 금융시장,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 확산”

미국 금융시장에선 내년 상반기 금리인하로 통화정책 전환이 대세가 됐다. 금리 선물시장의 내년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50%를 넘어섰으며, 줄곧 긴축 기조를 강조해 온 미국 중앙은행(Fed)의 일부 인사들도 현재 금리 수준이 충분히 제약적임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주식시장 3대 지수 모두 5주 연속 주간 상승세가 이어졌으며, 채권 시장에도 국채 금리가 급락하는 등 훈풍이 불고 있다. 급기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부푼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등 경고성 발언을 꺼냈지만, 시장은 오히려 그 발언을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하며 랠리를 이어갔다.

저축銀 3분기 손실 규모 확대 “실물경제 위축에 연체율마저 상승”

저축銀 3분기 손실 규모 확대 “실물경제 위축에 연체율마저 상승”

올해 3분기 상위 5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년새 65%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고금리로 예치된 예·적금의 이자비용이 증가하고, 충당금을 더 쌓는 등 건전성 관리까지 더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한 영향이다. 업계 전반 손실 규모가 커진 상황에서 최근 연체율마저 6%대로 올라선 가운데 저축은행들이 보유한 PF마저 건전성이 우려되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내년 부동산 시장이 침체 국면에 들어설 경우 2금융권에서 시작된 PF발 신용 위기가 금융시장 전체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건설 업계, 잠재적 부실기업 전체의 40% 달해 “채무상환 힘든 한계기업도 18.7%”

건설 업계, 잠재적 부실기업 전체의 40% 달해 “채무상환 힘든 한계기업도 18.7%”

건설기업 10곳 중 4곳은 정상 채무 상환이 어려운 ‘잠재적 부실기업’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이자부담이 늘고, 러우 전쟁에 따른 공급망 불안으로 건설 자잿값까지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악화된 영향이다. 수익성 저하로 건설사들의 부실시공마저 ‘심각’ 단계에 이르며 건설업계 신뢰도가 바닥으로 떨어진 가운데 정부의 적절한 조치 없인 내년 들어 건설업계 부실이 본격화할 거란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금리 인하 언급조차 없었던 FOMC 회의록, 시장과 연준의 ‘동상이몽’ 재확인

금리 인하 언급조차 없었던 FOMC 회의록, 시장과 연준의 ‘동상이몽’ 재확인

지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착석한 위원들이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한 반면, 인하에 대해선 언급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통화정책을 전환하기엔 이르다고 판단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둔화를 시사하는 경제지표 발표가 잇따르면서 시장에선 내년도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정부마저 적극적으로 자국 경제 활성화에 나서면서 중국의 공급 과잉에 따른 상품 가격 하락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둔화가 계속될 거란 전망도 강화되고 있다.

투자 부동산 하락 등에 따른 주요 증권사 실적 감소 “성과급 이연마저 검토 중”

투자 부동산 하락 등에 따른 주요 증권사 실적 감소 “성과급 이연마저 검토 중”

실적 감소가 잇따르자 증권가 직원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연말 성과급 시즌을 앞두고 직원 대상 전체 이연성과급 제도 도입을 검토하는 회사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당초 1억원 미만의 해당하는 성과급을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던 제도를 수정해 금액 제한 없이 모든 성과급을 이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GDP 대비 기업부채 ‘세계 3위’, 부채·부도 증가 속도는 2위, 원인은?

한국 GDP 대비 기업부채 ‘세계 3위’, 부채·부도 증가 속도는 2위, 원인은?

우리나라 기업들의 부채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빨리 증가하고 있단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대적인 통화 긴축과 고금리 기조 속 주요국 기업들의 부채는 줄어든 반면, 우리 기업들의 부채 규모는 외환위기 때보다 불어났다. 그 원인으론 지난해 8월부터 역성장이 계속되고 있는 반도체 분야의 수출 부진에 관련 기업의 따른 재정건전성 악화와 인건비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건설경기 침체에 빠진 부동산업계의 대외채무 관리 실패 등이 꼽힌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 심화되는 청약 시장, 청약자들 “분양가보다 시세 낮아지면 어떡하지”

‘빈익빈 부익부’ 현상 심화되는 청약 시장, 청약자들 “분양가보다 시세 낮아지면 어떡하지”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청약 시장에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묻지마 청약’을 했던 과거 부동산 시장 과열 시절과 달리, 현재는 속칭 ‘프리미엄’ 브랜드의 아파트로 청약이 쏠리고 일반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청약 수요는 눈에 띄게 식는 등 양극화 추세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고금리 장기화, 국제 정세 불안 등으로 대내외적 경제 변수로 인해 분양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세가 분양가를 웃돌 것 같은 매물을 선별적으로 고르겠다는 투자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내년도 금리 얼마나 떨어질까”, 엇갈리는 월가의 금리 전망

“내년도 금리 얼마나 떨어질까”, 엇갈리는 월가의 금리 전망

월가의 대형은행들이 내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가 언제 또 얼마나 진행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간 강도 높은 긴축에 경기가 위축되면서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데는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지만, 구체적인 인하 개시 시점이나 인하 폭에 대해선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시장의 전망을 대변하는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선 내년 6월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해 약 3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거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지난 9월 연준이 점도표에 제시한 금리 전망과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위워크부터 비전펀드까지 ‘손실 릴레이’, 소프트뱅크그룹 2분기 9,311억 엔 적자

위워크부터 비전펀드까지 ‘손실 릴레이’, 소프트뱅크그룹 2분기 9,311억 엔 적자

손정의(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또다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파산 위기에 접어든 ‘위워크’ 투자 손실, 비전펀드 손실 등이 줄줄이 그룹의 발목을 잡는 양상이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소프트뱅크는 회계연도 2분기(7~9월)에 9,311억 엔(약 8조1,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4.5%대로 떨어진 미 국채 10년물 금리, 제한된 추가 금리인상에 ‘모기지 금리’까지 하락 전환

4.5%대로 떨어진 미 국채 10년물 금리, 제한된 추가 금리인상에 ‘모기지 금리’까지 하락 전환

미국 채권시장의 금리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50%대로 떨어졌다. 금리 하락 여파로 뉴욕증시에서도 S&P500 및 나스닥 지수가 각각 8거래일, 9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훈풍이 불고 있다. 일반적으로 국채금리와 동일한 흐름을 보이는 미국 모기지금리도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 폭을 나타내며 하락 전환했다. 일각에선 모기지금리가 향후 2년 동안 꾸준히 하락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국채 시장 낙관론 경고하는 월가 “미 국채 10년물 금리 향후 5년간 5.5% 수준 기록할 것”

국채 시장 낙관론 경고하는 월가 “미 국채 10년물 금리 향후 5년간 5.5% 수준 기록할 것”

미국 국채 금리가 4.5%대로 급락하며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힘을 잃는 가운데 월가에선 10년물 금리가 다시 5%대를 향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고용 시장 강세와 미중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장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다만 최근 미국 국채 금리는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과 고용시장 둔화에 힘입어 지난 3월 이후 가장 가파른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장에선 향후 연준의 긴축 기조와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향후 장기 금리 추세에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공유오피스 대표 주 ‘위워크’ 파산 위기, 쪼개기 재임대 ‘황금기’ 끝났다

공유오피스 대표 주 ‘위워크’ 파산 위기, 쪼개기 재임대 ‘황금기’ 끝났다

글로벌 공유오피스 업계 ‘대표 주자’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위워크가 이르면 다음 주 미국 뉴저지주 법원에 연방파산법(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축배가 한순간에 독배로” 전 세계 IPO 시장, 때 이른 한파

“축배가 한순간에 독배로” 전 세계 IPO 시장, 때 이른 한파

전 세계적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기업공개(IPO)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이른바 ‘IPO 대어’로 꼽혔던 기업들이 일제히 기업 가치 하락에 직면하면서다. 이같은 현상은 국내 증시로도 번지며 IPO를 앞둔 기업의 셈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IPO 계획을 무기한 연기하거나 공모가를 낮춰 상장을 강행하며 달라진 시장 분위기에 적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미국발 고금리 기조, 중국 경기 침체에 따른 신흥국 기업들 연쇄 디폴트 우려↑, 우리나라 상황도 다르지 않아

미국발 고금리 기조, 중국 경기 침체에 따른 신흥국 기업들 연쇄 디폴트 우려↑, 우리나라 상황도 다르지 않아

신흥국 기업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 자산의 벤치마크가 되는 미국 10년물 장기채 금리가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고 있는 데다, 미 연준의 고금리 기조가 내년에도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퍼지면서 투자자들의 신흥국 회사채에 대한 요구 수익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은행,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늘리라는 정부 규제에 역차별 금리 운용

인터넷은행,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늘리라는 정부 규제에 역차별 금리 운용

금융 당국은 인터넷 은행의 설립 목적이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인만큼 지난 8월부터 고신용자 대출 비중을 낮추라는 압력을 행사했고, 결국 ‘금리 역전’ 현상이 벌어졌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정부의 과도한 규제 탓에 인터넷 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만 악화된 꼴이라는 것이다.

[고금리 장기화] 미 연준의 금리 선택과 향후 통화시장 정책 방향

[고금리 장기화] 미 연준의 금리 선택과 향후 통화시장 정책 방향

이달 들어 장기간 고금리가 유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시장이 인식했기 때문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국채 30년 만기물의 시장 금리는 다시 5%를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중동 전쟁 등의 여파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 경기 침체 우려 등이 나타날 수는 있으나, 장기채가 당분간 5%대의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본다.

옐런 장관 “미국 재정적자와 국채 금리 간 상관관계 낮아”

옐런 장관 “미국 재정적자와 국채 금리 간 상관관계 낮아”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재정적자로 국가 부채 발행이 예상됨에 따라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그는 최근 회복세를 보인 경제 여건을 금리 상승 배경으로 꼽은 가운데 저금리 추세가 국채 시장에 나타날 상황에 대해선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시장에선 여전히 국채 금리 급등의 원인으로 가파르게 늘어난 재정적자를 꼽으며 향후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발 고금리’에 국고채, 은행채로 눈 돌리는 채권 투자자들

‘미국발 고금리’에 국고채, 은행채로 눈 돌리는 채권 투자자들

미국채 수익률이 16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자, 비싸진 이자 비용으로 인해 미국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또한 미국발 고금리의 영향을 받아 회사채 시장이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이에 국내 기업들의 설비 투자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추후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종료되면 국내 회사채 발행 규모도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