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금값 폭등, 달러 가치 하락에서만 기인했다고 보긴 어려워

금값 폭등, 달러 가치 하락에서만 기인했다고 보긴 어려워

금값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미국의 기준 금리가 예상보다 빠르게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 퍼지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금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는 시각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다만 이번 금값 랠리 현상은 달러 ‘폭락’을 동반했던 과거 사례와는 다소 차이가 나는 만큼, 미국의 정부 부채 급증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비롯됐다고 봐야 한다는 분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지배적이다.

미 연준 “통화 긴축 계속할 가능성 있다”지만, 시장은 내년부터 금리 인하할 것으로 기대 중

미 연준 “통화 긴축 계속할 가능성 있다”지만, 시장은 내년부터 금리 인하할 것으로 기대 중

제롬 파월 미 연준(Fed) 의장이 긴축 종료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 속도가 둔화하는 등 경제 개선 움직임이 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연준의 물가 안정 목표인 2%대 진입은 요원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에선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만큼, 미 연준이 추가적인 금리 인상 정책을 펼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현재의 누적 긴축 효과가 지속해서 이어진다면, 내년엔 결국 금리 인하로 통화 정책의 방향이 바뀔 것이라는 예측에도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고금리 기조 장기화, 빅테크 실적 악화로 올 연말 뉴욕 증시 불확실성↑

고금리 기조 장기화, 빅테크 실적 악화로 올 연말 뉴욕 증시 불확실성↑

올 연말 뉴욕 증시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힘을 얻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시장에서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애플, 테슬라, 알파벳(구글 모회사)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하반기 실적 난항까지 예상되면서 올 연말 뉴욕 증시의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 미 연준의 금리 선택과 향후 통화시장 정책 방향

[고금리 장기화] 미 연준의 금리 선택과 향후 통화시장 정책 방향

이달 들어 장기간 고금리가 유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시장이 인식했기 때문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국채 30년 만기물의 시장 금리는 다시 5%를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중동 전쟁 등의 여파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 경기 침체 우려 등이 나타날 수는 있으나, 장기채가 당분간 5%대의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본다.

우리나라 가계 부채는 계속 커지는데, 미국 ‘고금리 장기화’ 기정사실화 되나

우리나라 가계 부채는 계속 커지는데, 미국 ‘고금리 장기화’ 기정사실화 되나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강건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미국 국가 통계가 속속 등장하자, 일부 미국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 사이에선 올 연말에 미 연준이 기준 금리를 한 차례 추가 인상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가계 부채는 여전히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금융 불균형 리스크를 키우고 있는 형국이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과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이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을 가계 부채 증가세의 이유로 꼽는다.

전문가들 “美 장기채 급등의 원인은 정부 부채의 거대화”라는데, 문제는 우리나라도 같은 상황이라는 것

전문가들 “美 장기채 급등의 원인은 정부 부채의 거대화”라는데, 문제는 우리나라도 같은 상황이라는 것

최근 미국채 금리가 무서울 정도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의 부채 급증을 해당 원인으로 꼽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장기채 급등 소식을 여타 시장 참여자들도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실제 주식 시장의 경우 미국채 10년물, 30년물 하락세 소식이 들려오자 S&P500 지수를 비롯한 주요 지표들이 하락했다.

일각에선 우리나라도 미국의 수순을 그대로 밟을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우리 정부는 세수 구멍을 메우려고 한국은행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차입했는데, 이로 인해 국고채 금리가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치솟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소비자물가 3.7% 상승했지만 근원물가 지수는 그대로, “국제 유가 움직임이 추후 물가 향방 결정할 것”

소비자물가 3.7% 상승했지만 근원물가 지수는 그대로, “국제 유가 움직임이 추후 물가 향방 결정할 것”

9월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최근 국제 유가가 크게 요동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준 모양새다. 특히 여름철 기상 이변, 추석 효과 등으로 인해 농축수산물 가격이 눈에 띄게 오른 모습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농축수산물 및 원자재를 제외한 근원물가 지수는 3개월 연속 그대로인 점에 주목, 통제할 수 있는 범위 한에서 우리 경제의 물가는 비교적 잘 관리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인력 고용’ 둘러싼 미국 PE와 포트폴리오 회사 CFO 간 좁혀지지 않는 의견 차이

‘인력 고용’ 둘러싼 미국 PE와 포트폴리오 회사 CFO 간 좁혀지지 않는 의견 차이

미국 사모펀드(PE)가 보유한 포트폴리오 회사(PE가 투자를 통해 주식 혹은 채권을 취득한 회사)의 CFO 포지션들이 자사 내 인력이 부족하다며 불평을 토로하고 있다. 최근 PE 업계에선 수익성에 주목하고 있는 데다, 심지어 글로벌 고금리 기조에서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와 씨름하고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 회사들에 운영 비용 절감을 강력하게 주문하면서 해당 기업들의 추가 인력 채용이 완화된 탓이다. 실제 지난 9월 컨설팅 기업 BDO가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포트폴리오 회사 CFO 응답자들 중 거의 절반(47%)이 중요직에 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장기채 금리 폭등에 미국 은행 ‘연쇄 도산’ 우려 확산

장기채 금리 폭등에 미국 은행 ‘연쇄 도산’ 우려 확산

장기채 금리 인상에 미국 지방은행들의 자산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크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2분기 은행 대차대조표에서 국채 가격 하락에 따른 미실현 손실은 총 5,584억 달러에 달한다. 전 분기 대비 무려 8.3%나 증가한 수치로, SVB가 채권 가격 하락 시점에 예금 마련을 위해 손해를 보고도 국채를 팔면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이 일어난 것처럼 다른 중소 은행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미·중갈등] 중국의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 부양책에 ‘Sell China’ 추세 가속화, 원인은 미국의 대규모 장기채 발행

[미·중갈등] 중국의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 부양책에 ‘Sell China’ 추세 가속화, 원인은 미국의 대규모 장기채 발행

글로벌 투자자들의 ‘셀 차이나(Sell China)’ 기조가 가시화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자국 경기 부양책을 연이어 내놨으나,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탈중국을 가속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일각에선 현재 중국의 부동산발(發) 경기 침체가 90년대 일본의 경기 침체보다 더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중국 당국의 ‘소심한’ 자국 경기 부양책이 미-중 갈등에서 비롯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미국의 장기채…

은행권 가계 대출 금리 또다시 오름세, 다만 지속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

은행권 가계 대출 금리 또다시 오름세, 다만 지속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

은행권 가계 대출 금리가 다시금 오름세로 접어들었다. 연 3%대로 은행권 최저 금리 수준을 자랑하던 인터넷은행 금리도 이젠 시중은행과 비슷한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 이는 최근 미국 장기채 금리가 치솟으면서 국내 시장 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은 데다 금융 당국이 부채 축소를 위해 은행권 대출 상품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을 넣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그간 견조했던 미국의…

피치의 美 은행 영업환경 등급 하락 예고, 美 중소형 은행들 줄줄이 타격받을듯

피치의 美 은행 영업환경 등급 하락 예고, 美 중소형 은행들 줄줄이 타격받을듯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 레이팅스(Fitch Ratings)가 이번엔 미국 은행 영업환경 등급을 한 단계 추가로 끌어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만약 실제로 영업환경 등급이 내려간다면, 미국 대형 은행사보다는 중소형 은행사가 더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 은행사의 경우 단순히 신용 등급 하락으로 이어지고 그치지만, 중소형 은행사의 경우 더욱 높아질 자금 조달 비용으로 인해 생존을 위해 허덕이게 될…

미국 중소형 은행 신용등급 일제히 하락, 상업용 부동산 위축이 주된 이유로 꼽혀

미국 중소형 은행 신용등급 일제히 하락, 상업용 부동산 위축이 주된 이유로 꼽혀

10개 미국 중소형 은행들의 신용등급이 일제히 하락했다. 고금리 기조로 은행들의 보유 국채 자산 가치가 급락하고 있는 데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예금 인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해당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이 줄고 있단 이유에서다. 특히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업용 부동산이 크게 위축되면서 해당 자산의 담보 대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은행들의 자산 건전성이 크게 악화한 게 이번 신용등급 하락의 주 배경으로…

[미·중갈등] 유럽 축구 시장마저 지배하고 있는 미국 자본, 문제는 ‘미국만’ 유동성이 넘쳐나고 있다는 것

[미·중갈등] 유럽 축구 시장마저 지배하고 있는 미국 자본, 문제는 ‘미국만’ 유동성이 넘쳐나고 있다는 것

최근 미국 자본이 유럽 축구 시장에 대거 침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미국 PE 업계는 이전부터 스포츠 분야에 대한 투자의 관심을 보여왔다. 이에 일각에선 미국이 유럽 스포츠 시장을 잠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자국 중심’ 경제 정책들로 인해 글로벌 유동성이 미국으로 극단적으로 쏠리는 데다, 그 외 국가들의 유동성은 메말라 가고 있는 만큼, 스포츠를…

[빅데이터] 금리 동결, 인플레이션 억제에 따른 예정된 수순

[빅데이터] 금리 동결, 인플레이션 억제에 따른 예정된 수순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동결했다. 지난해 내내 0.5%에서 3.25%까지 빠른 인상이 있었으나 올 2월부터 2개월째 동결을 선택했다. 시장에서 기대하는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그런 생각은 너무 과한 게 아닌가”라며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7차례 연달아 금리 인상 후에 숨 고르기에 들어간 시점에 자칫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