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외교정책

고의로 ‘핵 가방’ 노출하고 ‘핵실험금지조약’도 없던 일로, 러시아의 파격 행보

고의로 ‘핵 가방’ 노출하고 ‘핵실험금지조약’도 없던 일로, 러시아의 파격 행보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됐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 서방의 관심이 중동에 쏠린 사이 고의적으로 핵 가방을 노출하는 등 국제사회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는 과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러시아 하원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 철회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면서 러시아의 핵실험 재개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한편 최근 소형 핵탄두에 이어 핵 방아쇠까지 공개한 북한의 행보를 두고 한반도의 안보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일대일로 ‘중국몽’ 강조하던 中, 개도국 부채 증가로 ‘제 허리’ 꺾었다

일대일로 ‘중국몽’ 강조하던 中, 개도국 부채 증가로 ‘제 허리’ 꺾었다

중국발 ‘빚더미 공포’가 현실로 다가왔다. 중국 일대일로 건설 사업 과정에서 개발도상국들에 내 준 빚 중 회수가 어려운 악성대출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개도국들이 빚더미에 허덕일수록 중국의 재정적 부담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프라 건설을 위해 중국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개도국들이 늘어난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이를 상환할 여력을 잃어버린 탓이다.

북한 “하마스가 북한제 무기 사용? 우릴 억지로 엮으려는 모략”

북한 “하마스가 북한제 무기 사용? 우릴 억지로 엮으려는 모략”

북한이 이스라엘을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북한산 무기를 사용한다는 의혹에 직접 반박했다. 북한이 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 무기를 공급한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왔지만 이에 대한 반박은 이례적인 일로, 국제사회의 비판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팔 전쟁 가짜뉴스로 SNS 건전성 ‘뚝뚝’, “사실상 몰락의 기로 섰다”

이·팔 전쟁 가짜뉴스로 SNS 건전성 ‘뚝뚝’, “사실상 몰락의 기로 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X(구 트위터)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분쟁에 관한 가짜뉴스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에 머스크는 “가짜뉴스와 관련한 수만 개의 콘텐츠를 삭제했다”며 반박하고 나섰지만, 세간의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않다. 무차별적인 광고 기사로 타락해 결국 건전성을 지키지 못한 언론계처럼, SNS 플랫폼 또한 가짜뉴스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다 모든 걸 잃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쏟아진다.

X서 터져 나온 이·팔전쟁 가짜뉴스, EU ‘경고’에 머스크도 꼬리 내렸다

X서 터져 나온 이·팔전쟁 가짜뉴스, EU ‘경고’에 머스크도 꼬리 내렸다

유럽 당국이 일론 머스크에게 “X(구 트위터)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관련 허위 정보가 확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조치를 취하라”고 엄중 경고를 내렸다. 국제 정세에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X에서 실제로 발생하지 않은 무력 충돌이나 조작된 군사용 영상 등이 난잡하게 흩뿌려지자 국가 차원에서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머스크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하며 꼬리를 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든·시진핑, 내달 샌프란시스코서 정상회담 갖나, “바이든 행정부 회담 준비 착수”

바이든·시진핑, 내달 샌프란시스코서 정상회담 갖나, “바이든 행정부 회담 준비 착수”

미·중 갈등이 과열되는 상황에서 미국 행정부가 중국과의 대면 정상회담 준비에 나서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되더라도 미국과 중국의 대화 목적이 다른 상황에서 양국 관계의 의미 있는 진전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매카시 美 하원의장 전격 해임, “셧다운 위기 속 미래 불투명해져”

매카시 美 하원의장 전격 해임, “셧다운 위기 속 미래 불투명해져”

미국의 권력 서열 3위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연방정부 임시예산안 처리 논란 속에 전격 해임됐다. 하원의장이 해임된 건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장기채 공급량이 과다함에 따라 미래 경기 위축이 심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미국의 경제 상황은 국제 경제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미 정부가 국채 발행 한도를 두고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이번 매카시 의장 해임 사태가 향후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끈끈해진 북러 관계에 중국도 가세할 가능성 높아, 한반도 긴장 강화되나

끈끈해진 북러 관계에 중국도 가세할 가능성 높아, 한반도 긴장 강화되나

지난 13일(현지 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성사된 북러 정상회담이 양국의 관계 개선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외교 전문가들은 양국 간 무기 거래가 현실화된 상황에서 중국과의 동맹까지 강화될 경우, 국제사회에 미칠 북·중·러의 악영향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북러 정상회담이 촉발시킨 美-中 고위급 회동, 급변하는 동북아 외교 지형

북러 정상회담이 촉발시킨 美-中 고위급 회동, 급변하는 동북아 외교 지형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를 계기로 별도 회동을 가졌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으로 북러 간 무기 거래가 사실상 가시화되며 국제사회에 위협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성사된 북러 정상회담, 양국 간 무기거래·군사협력 가시화에 국제사회 우려↑

결국 성사된 북러 정상회담, 양국 간 무기거래·군사협력 가시화에 국제사회 우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이 13일 러시아 극동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개최됐다. 국제사회는 지난 2019년 북러 정상회담 이후 4년 만에 성사된 정상회담 소식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회담을 통해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제공받을 수 있단 점과 양국 간 군사협력이 강화될 수 있단 점이 가시화된 이유에서다.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지원하는 美, 러우전쟁 전황 뒤집히나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지원하는 美, 러우전쟁 전황 뒤집히나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ATACMS(에이태큼스)를 지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당초 미국은 전쟁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아래 장거리 미사일 공급을 망설여 왔으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교착 상태가 오래 지속되자 지원을 유력하게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번 장거리 미사일 지원으로 우크라이나는 다소 불리한 전황을 뒤집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크림반도 내 러시아 드론…

인도 순방 ‘경제 외교’ 집중하는 尹, ‘탈중국’ 가속화 아래 韓의 자세는

인도 순방 ‘경제 외교’ 집중하는 尹, ‘탈중국’ 가속화 아래 韓의 자세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인도네시아와 인도 순방 일정을 마치고 11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인도와의 경제 협력을 약속하고 우크라이나 지원금 지급을 가시화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 특히 유럽의 탈중국화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드러났다는 점에 이번 회의의 중요성이 커진다.

‘中 아이폰 금지’ 직격탄 맞은 애플, 시총 3조 달러 밑으로 추락

‘中 아이폰 금지’ 직격탄 맞은 애플, 시총 3조 달러 밑으로 추락

중국 정부가 아이폰을 업무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소식에 애플의 주가가 3.6%나 급락했다. 현재 전 세계 매출의 19%를 중국 시장에 의존하는 애플은 이번 제재로 직격타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이번 조치가 기술 패권 경쟁에 따른 보복 조치라는 해석과 함께 미·중 갈등이 지속될 경우 다른 빅테크에 대한 추가 제재도 나올 거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애플, 중국발 악재에…

무기 거래 논의 위한 ‘북러 정상회담’ 가능성에 美 거듭 경고

무기 거래 논의 위한 ‘북러 정상회담’ 가능성에 美 거듭 경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미국이 언급했던 북러 간 무기 거래가 정상급 차원에서 논의될 수 있단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오른 셈이다. 이에 미국은 북한이 러시아와 무기 거래를 진행할 경우 강력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거듭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미국, 북러 정상회담 일정 사전 공개, 러시아 “확인할 수 없다” 4일(현지…

미국 “필요하다면 중국에 채찍 휘두를 수도” 압박, 중국은 ‘희귀광물 수출 통제’로 맞불

미국 “필요하다면 중국에 채찍 휘두를 수도” 압박, 중국은 ‘희귀광물 수출 통제’로 맞불

나흘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중국을 향한 미국의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채찍을 가지고 있으며, 언제든지 사용할 준비가 된 상태”라며 중국을 압박하면서다. 중국 역시 수출통제회의를 열어 희귀광물을 독점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이며 맞불을 놓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가 완전한 회복세에 들어선 반면, 중국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고 진단하며 양국의…

프랑스 보호무역주의에 유탄 맞은 韓, ‘외교력 부족’에 업계 불안감 ‘고조’

프랑스 보호무역주의에 유탄 맞은 韓, ‘외교력 부족’에 업계 불안감 ‘고조’

프랑스에서 탄소 배출량 감축이란 명분을 내세워 사실상 자국 전기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프랑스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도입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에 한국 전기차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와 관련해 한국무역협회(무협) 측은 “프랑스판 IRA 도입은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위반 소지가 있다”며 강한 우려를 전달했으나, 프랑스의 입장이 강경해 업계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프랑스판 IRA 등장, ‘또’ 새우 등…

EU서는 기금 모아 방산물품 공동구매 한다는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소극적’

EU서는 기금 모아 방산물품 공동구매 한다는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소극적’

지난해 2월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 군사작전 개시를 명령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됐다. 유럽 근교에서 벌어진 전쟁에 유럽 각국은 자국 내 방위산업을 강화하고, 국방예산을 늘리는 등 물리적 안보 강화에 나섰다. EU 집행위원회와 유럽방위청(EDA)은 지난해 5월 ‘방위 투자 격차에 관한 공동입법문서’를 채택하고, 같은 해 7월 ‘유럽방위산업강화공동조달규정(안)(EDIRPA)’에 합의했다. 사상 처음으로 EU 예산을 투입해 무기…

7년 만에 성사된 ‘미·중 상무장관’ 회담, 규제 및 보복 조치 놓고 의견 교환

7년 만에 성사된 ‘미·중 상무장관’ 회담, 규제 및 보복 조치 놓고 의견 교환

미국과 중국 양측이 상무장관 회담을 진행하면서 수출 제한 조치 등에 관해 광범위한 논의를 가졌다. 양측은 무역을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발전시키는 데는 합의했지만, 안보와 관련해선 결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는 회담 참석자들의 발언과 달리, 일각에선 단순히 미·중 관계 안정화와 소통 채널 가동의 공감대를 확인하는 차원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역 문제…

[脫중국] 위태로운 중국 경제, 미국 등 주요국 내 ‘중국 리스크’ 우려 확산

[脫중국] 위태로운 중국 경제, 미국 등 주요국 내 ‘중국 리스크’ 우려 확산

지난달 중국 실물경제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부진한 흐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경제의 25%를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이 연쇄 디폴트 위기에 놓이면서 디플레이션과 함께 경기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중국 리스크’에 따라 글로벌 경제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하반기 회복을 기대하는 국내 경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비 2.5%↑, 생산 3.7%↑ 중국…

북·중·러 위협이 낳은 ‘동북아판 나토’ 한미일 공조 통해 성사 가능성 높아졌다

북·중·러 위협이 낳은 ‘동북아판 나토’ 한미일 공조 통해 성사 가능성 높아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 시각)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첫 단독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여한다. 3국은 북핵·미사일, 우크라이나 전쟁, 사이버 안보 등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독립된 역내 정상급 회의체로의 출범도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마치 ‘쿼드(Quad)’나 ‘나토(NATO)’와 같은 안보 협력체를 구성하겠단 의도다. 인태지역 안보 위해 뭉친 한·미·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