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 경쟁 당국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 분리 매각 가결로 한시름 놨다지만, 대한-아시아나 합병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 분리 매각 가결로 한시름 놨다지만, 대한-아시아나 합병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

아시아나항공이 2일 오전에 개최한 이사회를 통해 화물 사업 분리 매각을 가결하면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이사회 가결안 발표 직후 대한항공은 즉각적으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시정조치안을 제출하고, 아시아나항공에 1조원 규모 채무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인수 합병의 속도를 냈다.

다만 두 기업 간 인수 합병이 최종 승인될 지에 대해선 아직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노조 측에선 화물 사업 분리 매각에 크게 반발하고 나서며 EC에 반대 서명지를 전달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심지어 정작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을 사줄 마땅한 국내 저가 항공사 기업이 없는 만큼, EC의 문턱을 넘긴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