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기자수첩] 천재소년 백강현의 우울 ③ 영재교육=특수교육

[기자수첩] 천재소년 백강현의 우울 ③ 영재교육=특수교육

이번 백강현군의 사례는 발달에 차이가 있는 아동에게 적절한 돌봄을 제공할 역량이 부족하다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와 맞닿아 있다. 백군은 인지 능력은 뛰어나지만 정서적 성숙도, 사회성, 근력, 인내심은 또래 친구들과 비슷한 수준일 터다. 따라서 백군에게 적절한 교육은 단순 월반이 아니다. 특수교육 대상자로써 대했어야 맞다. 최근 논란이 있었던 주호민 작가의 자녀교육 문제와 다를 바 없다는 의미다. ‘영재’…

[2023청년실업] 20대 노동자가 사라진다 ② 니트족을 위한 청년 정책 제언

[2023청년실업] 20대 노동자가 사라진다 ② 니트족을 위한 청년 정책 제언

최근 청년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각계각층에서 청년 정책이 의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 청년기본법에 따르면 ‘청년’으로 분류되는 연령대는 만 19세에서 만 34세다. 일부 지역에서는 조례에 따라 연령 제한을 49세까지 연장하는 등 청년층 확보에 열심이다. 계속 반복되는 청년에 대한 강조는 청년의 본질적인 가치 때문일까, 아니면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고령화를 준비하기 위함일까. 교육도 훈련도 노동도 하지…

교육부 ‘교권 보호안’ 발표, 교사 생활지도 정당성 높아졌지만 자퇴붐 일어날 수도

교육부 ‘교권 보호안’ 발표, 교사 생활지도 정당성 높아졌지만 자퇴붐 일어날 수도

최근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과 인기 웹툰 작가가 자기 아들을 담당하던 특수학급 교사를 고소한 사건 등으로 인해 교권 침해 이슈가 확산되고 있다. 교권 회복을 위한 현직 교사들과 여론의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교육부는 17일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안)’을 발표하고, 오는 9월 신학기부터 교사의 학생 생활지도의 범위나 방식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학생 생활지도 위한 교권…

교재 저작권 문제 해결책 내놓은 ‘북아이피스’, 사업성 인정받았다

교재 저작권 문제 해결책 내놓은 ‘북아이피스’, 사업성 인정받았다

26일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는 디지털 교재 플랫폼 ‘쏠북(SOLVOOK)’의 운영사 북아이피스가 58억원 규모의 시리즈 A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KB인베스트먼트,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SL인베스트먼트,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서울경제진흥원(SBA) 등이 참여했다. 지금까지 북아이피스의 누적 투자금은 총 80억원으로, 투자금을 통해 쏠북 플랫폼 고도화 및 학습 교재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할 전망이다. 디지털 교재 활성화에 저작권 보호 나선 ‘북아이피스’ 북아이피스는 지난…

韓 청소년 사망원인 1위 ‘자살’, 미국처럼 ‘자살예방·정신건강’ 교육체계 도입해야

韓 청소년 사망원인 1위 ‘자살’, 미국처럼 ‘자살예방·정신건강’ 교육체계 도입해야

18일 국회도서관에서 미국의 학교 기반 청소년 정신건강 교육 입법례를 담은 ‘최신 외국입법정보 2023-14호(통권 제226호)’ 보고서를 발간했다. 국회도서관은 보고서를 통해 위기청소년 보호를 위해 미국의 ‘자살 예방 교육’, ‘청소년 정신건강 교육’과 관련된 내용을 국내에 도입하고, 관련 입법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 청소년 사망원인 부동의 1위 ‘자살’ 지난 5월 30일 여성가족부는 ‘2023 청소년 통계’를 발표하며 2021년 기준…

‘교육 혁신’ 주장하는 정부, ‘책임교육학년’이 해답? “실효성 없다”

‘교육 혁신’ 주장하는 정부, ‘책임교육학년’이 해답? “실효성 없다”

교육부가 공교육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초3·중1을 ‘책임교육학년’으로 지정한다. 교육부는 맞춤 학습을 집중 지원하고 디지털 기반으로 학교 교실수업을 혁신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존치해 다양한 교육이 가능하도록 하고 지역별 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교육을 혁신할 수 있도록 ‘자율형공립고 2.0’ 등도 추진한다. 학력 저하 현상 심각, ‘교육 혁신’ 필요하다 최근 챗GPT 등의 등장으로 디지털 대전환이…

[빅데이터] ‘킬러문항’ 덕분에 일타강사들만 돈 번다?

[빅데이터] ‘킬러문항’ 덕분에 일타강사들만 돈 번다?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 ‘킬러문항’을 제외하라고 지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대학 입학 관련 교육계에서는 수능이 그간 꾸준히 난이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변별력을 확보하고자 암묵적으로 도입됐던 킬러문항 및 준킬러문항들을 풀기 위해 학원가를 찾았던 학생들이 다수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킬러문항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킬러문항 배제는 尹 대선 공약 ‘사교육 경감 대책’의 일환 지난 16일 윤 대통령은…

[빅데이터] 저출산에 무관심한 대통령들

[빅데이터] 저출산에 무관심한 대통령들

2015년 12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처음으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2017년 3월 이례적인 탄핵 이후 한국의 저출산 문제 해결에 대한 책임은 후임자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다시 또 그 후임자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넘어갔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5년 재임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고, 윤 대통령은 취임 후 거의 1년이 지나서야 회의를 주재하는 등 두 대통령…

기형적 교육과 노동구조가 만들어내는 ‘성인 이행기’

기형적 교육과 노동구조가 만들어내는 ‘성인 이행기’

청년들의 본격적인 성인기 진입이 지연되는 추세다. 이에 청소년기에서 성인기 사이를 뜻하는 새로운 인생 단계인 ‘성인 이행기’라는 개념이  한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회미래연구원은 미래전략에 대한 심층분석 결과를 적시 제공하는 보고서 「국가미래전략 Insight」 제64호(표제: 한국 청년은 언제 집을 떠나는가: OECD 국가 비교)를 3월 20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 청년의 성인기 전환에 대한 독특한 특징과 한국의 교육-노동…

문제 생성 AI 선보인 아티피셜소사이어티, 교육체계 변혁에 마중물 넣나

문제 생성 AI 선보인 아티피셜소사이어티, 교육체계 변혁에 마중물 넣나

14일 교육 분야 생성 AI 스타트업 아티피셜소사이어티가 챗GPT를 활용한 ‘에듀GPT’ 구축을 완료했다. 최근 화두에 오른 ‘챗GPT(생성 AI)를 활용한 교육시장 변혁’의 첫 시작을 알린 것이다. 앞서 아티피셜소사이어티는 영어 교육용 ‘젠큐’ 서비스를 선보였던 바 있다. 이번 에듀GPT는 젠큐에서 한국어 서비스를 추가한 개념으로, 아티피셜소사이어티가 보유한 교육 데이터 중 학년별 적합한 어휘를 선택해 지문과 문제를 제공한다. 김기영 아티피셜소사이어티 대표는…

AC에게 투자받은 AC? 바로운파트너스, “스타트업 컨설팅·교육 특화 서비스로 성장할 것”

AC에게 투자받은 AC? 바로운파트너스, “스타트업 컨설팅·교육 특화 서비스로 성장할 것”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액셀러레이터(AC) 씨엔티테크가 스타트업 컨설팅·교육 업체 바로운파트너스에 투자했다고 6일 발표했다. 투자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바로운파트너스는 스타트업에 창업교육과 스케일업(성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광주에 본사를 둔 바로운파트너스는 서울에 지사를 두고 지방과 수도권 지역의 스타트업 보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스타트업 초기투자도 병행해 중소벤처기업부 액셀러레이터로 등록된 상태다. 바로운파트너스는 증권사와 투자자문사, 변리사, 외국계 컨설턴트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환경분석, 자금조달,…

[기자수첩] 영어교육의 왕도 ① 영어유치원과 조기 영어교육의 성패

[기자수첩] 영어교육의 왕도 ① 영어유치원과 조기 영어교육의 성패

영어유치원에 열광하는 대한민국 3040 학부모들 2022년 대한민국의 영어유치원 입학 경쟁은 그야말로 전면전이다. 소위 ‘레벨 테스트’를 치르게 해주는 입학설명회에 참여하기 위해 친구와 가족을 전부 동원해 ‘광클’을 시도한다. 광클의 기회가 단 ‘5초’간만 주어지는 탓에 직장 휴가를 내는 학부모들도 있다. 간신히 광클에 성공하면, 영어유치원에서 실시하는 레벨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는데 이 또한 전쟁이다. 때문에 따로 과외를 하거나 학원 족보를…

정부, 학력 전수평가 사실상 재가동 “교육 사각지대 해결하겠다”

정부, 학력 전수평가 사실상 재가동 “교육 사각지대 해결하겠다”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 하지만 천고마비의 ‘말’이 무엇인지 모르는 학생들은 부지기수다. 최근 불거졌던 ‘심심한 사과’ 논쟁이나, 사흘을 4일이라고 착각하는 등의 오해를 통해 젊은 세대의 어휘력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자명한 듯 보인다. 이에 정부에서는 국가가 기초학력의 안전망을 보장한다는 목적 아래 학력 전수평가의 부활을 꺼내 들었다. 과거 이명박 정부에서는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를 전수평가로 확대하고, 결과를 공시하며 ‘일제고사’ 등의 비판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