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박은빈의 시간, ‘무인도의 디바’ 화제성 올킬

OTT-TV 드라마 화제성, 11월 4주차
1위 ‘무인도의 디바’, 박은빈이 또 해냈다!
뒤따르는 주말극, OTT 오리지널은 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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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빈이 박은빈 했다.

tvN 토일극 <무인도의 디바>가 11월 4주차 OTT-TV 통합 드라마 화제성 왕좌를 차지했다. 지난주 종영작인 <반짝이는 워터멜론>과 <연인>의 뒤를 이어 3위를 기록했던 이 작품은 전주 대비 화제성이 18.9% 상승하며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동시에 주연을 맡은 박은빈은 6.53%의 독보적인 화제성 점유율로 출연진 부문 1위에 자리했고, 채종협 또한 2위에 랭크됐다. 특히 박은빈은 지난 2022년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출연진 부문 왕좌에 오른 뒤 65주 만에 다시 1위를 탈환했다.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박은빈을 필두로 김효진-채종협-차학연-김주헌 등이 출연한다. 시청률 3.2%로 첫 방송을 시작, 방송 단 4화 만에 시청률 8%를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인 이 작품은 지난주 방영된 9, 10화에서 각각 7.3%, 8%의 시청률을 달성, 최고 10%, 10.8%로 케이블 및 종편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영된 에피소드에서는 RJ엔터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쇼케이스를 성공리에 마친 서목하의 이야기와 함께 RJ엔터와 계약 종료 후 서목하의 프로듀서로 변신한 윤란주(김효진 분), 모든 미스터리가 밝혀지고 위기를 맞이한 강보걸(채종협 분)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서목하의 앞길에 방해될 것을 우려해 그에게 안녕을 고하는 강보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명장면을 만들었다. 작품은 오는 12월 3일 최종화인 12화를 방영하며 여정을 마무리할 예정. <무인도의 디바>가 마지막까지 뜨거운 화제성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위는 SBS 새 금토극 <마이 데몬>이다. ‘악마 같은’ 재벌 상속녀 도도희(김유정 분)와 한순간 능력을 잃어버린 ‘악마’ 구원(송강 분)이 계약 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방송 첫 주 만에 화제성 차트 상단으로 직행,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또한 주연을 맡은 송강과 김유정은 출연진 부문 3, 5위에 자리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견인했다.

지난 24일 첫 방송을 시작한 <마이 데몬>은 같은 날 첫 방영된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과 함께 주말극 대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던 <연인>의 후계 자리를 두고 경쟁을 시작한 것. 작품은 1화 시청률 4.5%, 2화 시청률 3.4%로 1화 5.6%, 2화 5.9%를 기록한 <열녀박씨 계약결혼뎐>보다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OTT 차트와 화제성 차트에서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을 앞서며 세력을 키웠다.

지난 26일 종영한 JTBC <힘쎈여자 강남순>이 3위다.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 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마지막까지 유쾌하고 통쾌한 이야기로 화제성 차트 상단에 자리하며 유종의 미를 달성했다. 특히 최종화인 16화에서는 시청률 10.4%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두 자릿수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출연진 부문에서의 기세도 굳건했다. ‘힘쎈’ DNA를 타고난 3대 모녀로 분한 이유미와 김정은, 김해숙은 출연진 부문 4, 6, 8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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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는 KBS2 토일극 <고려 거란 전쟁>이다.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 제8대 황제 현종(김동준 분)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 분)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첫 방송 후 2주 연속 화제성이 증가, 무서운 상승세로 차트 최상단을 위협했다. 특히 주연을 맡은 김동준을 비롯해 이원종, 최수종, 지승현 등의 출연자들은 출연진 부문 TOP10 차트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서서히 순위 상승을 기록 중이다.

<고려 거란 전쟁>의 화제성 상승세는 다음 주부터 폭발할 전망. 상위권에 자리한 작품 중 1위 <무인도의 디바>는 오는 12월 3일 마지막 이야기를 전하며, 지난 26일 종영한 3위 <힘쎈여자 강남순>은 다음 주 차트에서 퇴장할 예정이다. 방송 첫 주 6위로 시작해 둘째 주 5위, 셋째 주 4위에 오르며 한 계단 한 계단 성장하고 있는 이 작품이 다음 주에는 어떤 성적으로 찾아올지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24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새 금토극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5위다.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이세영 분)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 분)의 금쪽같은 계약결혼 스토리를 담은 이 작품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판타지 퓨전 사극 로맨스로 방송 1, 2화 만에 호평을 얻고 있다. 주연을 맡은 이세영과 배인혁은 출연진 부문 7,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날 첫 방송을 시작한 <마이 데몬>보다는 낮은 화제성이지만, 벌써부터 5%대 시청률로 기세를 얻고 있는 만큼 순위 상승도 기대해 본다.

중하위권은 OTT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장식했다. 6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다.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정다은(박보영 분)이 그곳에서 접하게 된 뜻밖의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공개 직후 여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와 같은 폭발적인 화제성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4주차에 접어든 지금까지 차트를 지키며 순항 중이다. 주연을 맡은 박보영은 출연진 부문 9위를 차지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드라마 <비질란테>는 8위에 올랐다.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남주혁 분)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8일 공개를 시작한 후 디즈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중이다.

지난 24일 파트1(1~6화)을 공개한 티빙의 새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이 9위다. 아포리아 작가의 동명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평범한 택시 기사 오택(이성민 분)이 고액을 제시하는 묵포행 손님(유연석 분)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 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공개 첫 주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 오리지널 콘텐츠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 가운데 7위에는 MBN 토일극 <완벽한 결혼의 정석>이 올랐다. 동명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지난 25일 방영된 9화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비록 2%대의 아쉬운 시청률을 기록 중이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휘몰아치는 전개와 주연 배우들의 열연으로 주목받고 있어 앞으로의 성적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마지막으로 10위는 조선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원녀, 광부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내용을 담은 KBS2 월화극 <혼례대첩>이다.

한편, 11월 4주차 OTT-TV 통합 드라마 부문 및 드라마 출연자 부문 화제성 순위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11월 20일부터 26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예정인 TV 드라마 및 OTT 오리지널 드라마 28편과 출연자를 대상으로 뉴스 기사, VON(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에서 발생한 프로그램 관련 정보들과 이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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