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D-DAY] 잠시 숨 고르고 싶은 애매한 청춘들을 위한 마을, ‘웰컴투 삼달리’ (넷플·티빙)

2일 JTBC ‘웰컴투 삼달리’ 첫 방송
지창욱X신혜선, 믿고 보는 ‘로코’ 조합
찬 바람을 녹이는 따뜻한 난로 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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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새로운 ‘힐러’의 등장이다.

2일 연말의 추위를 따뜻하게 감싸줄 JTBC 새 토일극 <웰컴투 삼달리>가 베일을 벗는다.

<웰컴투 삼달리>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삼달(신혜선 분)이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지창욱 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며 사랑도 찾는 청정 짝꿍 로맨스다. 지창욱과 신혜선을 필두로 김미경-서현철-유오성-신동미-양경원-이재원-배명진-강영석-강미나 등이 출연하며, <동백꽃 필 무렵>,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의 차영훈 감독과 <고백부부>, <하이바이, 마마!>의 권혜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연출을 맡은 차 감독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고, 공간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특히 시골 출신들에게 서울이 꿈을 이루는 공간이라면 고향은 위로를 받는 편안한 곳이다. 우리 모두에게 그런 공간과 사람이 있을 것이다. <웰컴투 삼달리>는 전폭적으로 나만을 이해해 주고 위로해 주는 고향 같은 공간과 가족, 친구, 연인 등 내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선량한 사람들이 많이 등장해 일종의 판타지일 수도 있지만, 각박한 세상 속에서 살고 있는 분들의 마음이 촉촉해졌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차 감독의 말처럼, <웰컴투 삼달리>는 특별할 것은 없어도 사람 냄새 풀풀 나는 이들의 이야기로 따스한 감성과 감동을 만들어 낼 예정. 이웃 간의 정은 물론 가족 간의 정조차 사라지고 있는 각박한 세상 속 ‘정’으로 똘똘 뭉쳐 유일한 ‘내 편’이 되어주는 삼달리 마을 사람들의 순박한 이야기는 ‘아는 맛의 무서움’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줄 전망이다.

이야기의 중심은 배우 지창욱과 신혜선이 잡는다. 먼저 지창욱은 사사건건 토를 달고 훈수를 다는 ‘꼴통’이지만 슈퍼컴퓨터 버금가는 반전 실력을 가진 제주 기상청 예보관 용필 역을 맡았다. 용필은 끊임없는 서울 본청의 러브콜에도 ‘개천’을 소중하게 지키고 있는 인물. 또한 태어난 후부터 자그마치 30년을 붙어 다니며 오랜 기간 정을 나눴던 삼달을 잊지 못하는 듯하다.

최근 디즈니+ <최악의 악>에서 강렬한 액션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지창욱은 소탈하고 사랑스러운 용필 역을 맡아 ‘로맨스 장인’의 면모를 뽐낼 예정. 지창욱은 “대본을 봤는데 너무 편안하고 따뜻했다. 청량하면서도 따뜻하고, 소소하면서도 유쾌하다. 또 용필은 개천에서 난 용이 아닌 개천이 되고 싶다는 인물이다. 누구보다 편안하고 매력을 가진 친구다. 내가 느꼈던 감정이 시청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 같았다”고 말했다.

신혜선은 서울로 상경 후 월드 스타도 감탄하는 국내 최정상급 패션 포토그래퍼의 자리에 올랐지만, 모든 것을 잃고 추락한 후 다시는 오고 싶지 않았던 고향으로 내려온 삼달 역을 맡았다. 신혜선은 “대본을 받았을 때 심신이 지쳐있었다. 작품을 읽고 마음이 따뜻해지더라.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 작품을 통해 내 자존감도 찾고, 내 ‘개천’도 생각해 보고 싶었다. 진짜 ‘나’를 찾기 위해 성장통을 겪는 삼달을 보듬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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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올겨울을 따뜻한 온기로 채워줄 <웰컴투 삼달리>의 첫 방송을 앞두고, 작품의 기대 포인트를 짚어본다.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로코 장인들의 만남이다. 작품은 <수상한 파트너>를 비롯해 <편의점 샛별이>, <도시남녀의 사랑법> 등으로 ‘로코킹’의 타이틀을 얻은 지창욱과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철인왕후>,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등으로 ‘로코퀸’으로 거듭난 신혜선이 주연을 맡아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드높였다. 이미 여러 로맨스물로 작품의 흥행을 성공시켰던 이들의 내공은 <웰컴투 삼달리>에서 폭발할 예정.

특히 두 사람은 ‘삼신 할망’이 정해준 끈질긴 인연. 삼달리에서 5분 차이로 한날한시에 태어난 두 사람은 인생의 반 이상을 ‘짝꿍’처럼 붙어 다녔고, 눈이 맞아 연인으로 지냈던 시간도 길다. 불같은 사랑 이후 헤어진 지 8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가슴 속에 서로를 유일한 단 한 사람으로 남겨두고 있다. 자그마치 3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보는 이들의 설렘 지수를 폭발시킬 전망이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청정 무해한 힐링 스토리다. <웰컴투 삼달리>는 사람 간의 정을 파고들며 따뜻함을 예고했다. 특히 청춘이라 하기엔 염치가 없고 중년이라 하기엔 아직 깊이가 없는 것 같은, 마흔을 앞둔 이들의 이야기는 각박한 일상에 지친 다양한 청춘들에게 현실 공감을 선사할 예정. 신혜선은 “극 중 독수리 오형제라는 이름으로 뭉친 친구들도 그렇고, 용필과 삼달 모두 애매한 나이다. 딱 어른이라 하기엔 미성숙하고 유치한데, 나이로 보면 절대 어리진 않다. 애매한 청춘들이 성장통을 겪는 이야기가 매력적인 부분이다”고 밝혔다.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캐릭터들의 환상적인 케미다. 작품에는 남녀 주인공을 맡은 지창욱과 신혜선 외에도 다채로운 사람들이 등장한다. 삼달의 엄마 고미자(김미경 분)과 아빠 조판식(서현철 분), 용필의 아빠 조상태(유오성 분), 삼달의 자매 조진달(신동미 분), 조해달(강미나 분), 해달의 딸 차하율(김도은 분)은 용필과 삼달의 가족으로 ‘용달 패밀리’의 케미를 보여줄 예정.

또한 대장 삼달, 부대장 용필을 필두로 한 ‘독수리 오형제’의 이야기도 궁금증을 높였다. 삼달과 용필, 제주 기상청 경비이자 편의점 사장의 아들 왕경태(이재원 분), 제주기상청 관측관 차은우(배명진 분), 상도네 명가 CEO의 아들 부상도(강영석 분)로 구성된 독수리 오형제는 삼달의 컴백과 함께 완전체가 되어 다시 한번 삼달리를 힘차게 휘젓고 다닐 예정. 다섯 청춘들의 끝판왕 ‘우정 케미’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이처럼 방영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웰컴투 삼달리>는 JTBC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한 번 더 안방극장의 궁금증을 폭증시켰다. JTBC는 올해 <닥터 차정숙>부터 <킹더랜드>, <힘쎈여자 강남순> 등의 작품까지 두 자릿수 시청률을 자랑하며 흥행에 성공시키며 왔다. 특히 주말극인 토일 드라마의 경우 지난해 국내를 뜨겁게 달궜던 <재벌집 막내아들> 이후 흥행 공식을 이어오며 JTBC 드라마의 위상을 공고히 다져왔다. 연말에 출격을 알린 <웰컴투 삼달리>가 그 바통을 이어받을 전망. 작품이 JTBC 드라마의 정점을 찍고 2023년의 대미를 장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웰컴투 삼달리>는 오늘(2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되며, OTT 플랫폼 넷플릭스(Netflix)와 티빙(TVING)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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